어린 시절의 추억은 시간이 지나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죠.
원년부터 OB 베어스와 MBC 청룡을 응원하던 어린 팬으로서 가졌던 설렘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몇 가지 소중한 기념품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어린이 회원들에게 특별히 배송이 되었던 OB 베어스 생일 축하 카드와 MBC 청룡 후기리그 우승 기념 카드들입니다.
두 기념 카드들은 회원 가입할때 받은 굿즈와는 다르게 우편으로 배송이 되었던것이라 시즌 중에 조금더 특별한 느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청룡 우승 카드는 만약 MBC청룡이 83년 후기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 없었을 기념 카드입니다.
82년 원년 OB 베어스 생일 카드
OB 베어스 로고와 함께 어린 팬들을 위한 짧은 메시지가 적혀 있는 이 카드의 앞면은, 단순하지만 그때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이 카드를 받았을 때, OB 베어스와 하나가 되어 함께 축하하는 느낌이 들었죠. 지금도 이 카드를 꺼내 볼 때마다, 그 어린 시절의 설렘과 나의 팀을 응원했던 감정뿐만 아니라 그때의 추억들이 자연스럽게 되살아 나는듯 합니다.
이홍범 선수는 한화 이글스 2군 트레이닝 코치 (2016)를 지내셨는데 그 이후에는 소식을 찾을 수 없습니다.
1983년 청룡 우승 기념 카드
83년 당시 화려한 멤버를 구축했던 청룡은 후반기 우승을 하였지만 아쉽게도 한국시리즈 우승은 하지 못했습니다.
카드를 보면 이종도, 이광권, 이길환, 김용운 선수들의 이름이 선명하게 보이고 이해창선수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소중한 수집품은 제게 단순한 종이 조각이 아닌, 그때 그 시절의 설렘과 응원을 떠올리게 해주는 소중한타임캡슐같은 존재입니다.
지금은‘컴투스 프로야구’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선수들이 되었지만 옛날 카드에서 보면 그때의 활약상들이 기억이 나는듯 합니다.
이종도 선수의 개막전 만루 홈런, 김유동 선수의 한국시리즈 만루 홈런등 시작과 끝의 만루 홈런을 당시 최고 투수중 한명인 이선희 선수가 허용했다는것도 신기한 일입니다.
당시 어린 시절의 팬심을 담아 소중히 간직했던 이 카드안의 선수들이, 이제는 디지털로 만나볼 수 있는 추억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