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요약
원제: Roxanne
감독: 프레드 스케피시 (Fred Schepisi)
주연: 스티브 마틴, 대릴 한나
장르 / 개봉일 / 러닝타임: 로맨틱 코미디 / 1987년 / 107분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없음)
특유의 큰 코 때문에 연애에 늘 자신 없던 소방대장 C.D.는 유머 감각과 지성으로 살아가는 인물.
어느 날 마을에 아름다운 천문학자 록산느가 나타나고, 그는 친구의 이름을 빌려 연서를 보내기 시작한다. 진짜 마음과 겉모습 사이에서 벌어지는 달콤쌉싸름한 로맨스.
스티브 마틴의 록산느 드디어 다시 봤다!
사실 이 영화, 처음 본 건 거의 대략 30년 전이었어요.
당시엔 그냥 ‘코미디언이 주연인 가벼운 영화’ 정도로만 기억했거든요. 근데 최근에 다시 보게 됐는데, 와… 이게 이렇게 뭉클한 영화였나 싶더라고요.
처음엔 ‘1980년대 로코’였었지라고 기억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진짜 웃기면서도 묘하게 마음이 찌르르한 장면들이 많았어요.
특히 스티브 마틴이 연기한 C.D., 다시 보니까 완전 입체적인 캐릭터더라고요. 유쾌하고 똑똑하면서도 한없이 여린 사람. 예전엔 웃음 포인트만 보였다면, 지금은 그 캐릭터의 외로움과 진심이 더 크게 느껴졌어요.
아무래도 나이가 좀 들고, 저도 이제 외모보다 ‘내 안의 진심’이 더 중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끼는 시기라 그런지, 더 깊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깊이 파고든다! 록산느 스토리, 연출, 배우 분석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현대식으로 변형한 그 설정이에요. 사랑을 대신 전달해주는 구조는 사실 오래된 이야기지만, 여기선 그걸 너무 뻔하지 않게, 굉장히 유쾌하면서도 잔잔하게 풀어내요.
연출도 당시 기준으로 보면 꽤 감각적이었어요. 인위적인 장면 없이 자연스럽게 캐릭터 간 대화에 집중하게 만들고, 중간중간 들어가는 유머는 스티브 마틴식 말장난의 정수더라고요. 특히 그 유명한 "코 관련 20개 유머" 장면은, 다시 봐도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요즘 영화에서도 이렇게 센스 있게 유머 푸는 경우 드물잖아요?
대릴 한나는 단순한 ‘예쁜 여자’ 역할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에 주체적인 여성으로 나와서 더 호감이 갔어요. 이게 80년대 영화라는 걸 생각하면 굉장히 진보적이기도 했고요.
음악도 의외로 좋았어요. 아주 인상적인 테마는 아니지만, 분위기를 망치지 않고 감정을 잘 따라가주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볼까 말까? 록산느 솔직 총평!
결론부터 말하면, 처음 보는 사람보다 '한 번 봤던 사람'이 다시 보면 더 좋을 영화예요. 그때는 느낄 수 없던 감정, 지금은 느낄 수 있는 진심 같은 게 있어서요.
예전엔 그냥 로맨틱 코미디였다면, 지금은 그 속에 인간적인 외로움, 진심의 가치,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가 보입니다. 지금의 시선으로 다시 보면 진짜 다른 영화가 돼요.
퇴근 후 혼자 조용히 와인 한잔하면서 보기 딱 좋은 영화예요.
짧은 진심 한 줄 정리: “예전에 스쳐 지나갔던 그 대사들이, 지금은 가슴에 훅 박힙니다.”
이 영화, 직접 보고 판단해보세요!
혹시 예전에 한 번 보고 잊고 있었다면, 지금 다시 보면 완전 다른 느낌일 수도 있어요.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요?
아쉽게도 현재는 넷플릭스같은 OTT에서 볼 수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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